일광
 
 
 
작성일 : 13-04-26 20:47
도다리와 광어 이야기
 글쓴이 : 김석윤
조회 : 3,534  
   도다리판별문제.pdf (154.9K) [2] DATE : 2018-11-21 19:41:15

도다리와 광어이야기
 
봄은 도다리, 가을은 전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도다리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계절이 왔습니다.
도다리는 치어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성장속도가 느려 양식이 어려운 어종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도다리 대량 양식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자연산 도다리회와 양식광어회의 가격차이 매우커죠. 따라서 종종 양식광어가 도다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광어가 귀해서 비쌀땐 도다리도 광어로 둔갑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 마이클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라는 영화가 있는데 사실 이말은 도다리<=>광어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우리나라가 시초인것 같습니다.
 
아뭏든, 3월에서 5월 사이에 주로 잡히는 도다리회는 육질이 쫀득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통하고
광어회와 가격차이가 큰 만큼, 속지 않고 드시는 것이 좋을성 싶습니다.
 
가. 광어와 도다리의 구분법
세간에서 많이 떠돌고 있는데요. 광어나 도다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즉, 키스할 자세)
구분방법1) 좌광우도 : 좌측에 눈이 쏠려 있으면 광어, 우측에 눈이 쏠려 있으면 도다리
구분방법2) 글자 수로 외우는 방법
               광어가 왼쪽에 눈에 쏠려 있으면 (광어, 왼쪽 모두 두글자),
               도다리와 가자미는 오른쪽(도다리, 가자미 모두 오른쪽 세글자)
구분방법3) 광도 : 왼쪽에 눈이 쏠려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눈이 쏠려 있으면 도다리
 
아무튼 눈의 방향을 보고 판단하는데, 사실 이 기준을 두고 보면, 금방 판독이 않되어 애매모호한 사항이
발생됩니다. 확실히 쉽게 구별하는 추가방법을 알려 드리죠.
 
구분방법4) 광어는 입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발달해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앞으로 튀어
나와 있습니다. 반면 도다리는 두 눈 사이에 2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입은 신체에 비해 매우
작고 이가 없으면 도다리입니다.
 

구분방법1)과 구분방법4)를 조합하면 매우 쉽게 판별할수가 있습니다.
 
* 참고 : 광어라는 단어의 표준어는 넙치입니다.광어는 일제시대에일본인들이 쓰던 한자 말이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계속쓰이고 있습니다.
이외 우리가 즐겨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우럭(생선이 아니고 심해에 사는 조개입니다)->조피볼락,
멍게-> 우렁쉥이,도미->참돔  아나고->붕장어, 꼼장어->먹장어,줄돔->돌돔, 놀래미->쥐노래미,
하모(일본어)->갯장어 등이 있는데 좌측이 사투리->우측에 있는단어가 표준어라고 합니다.
 
우럭 (심해에서 사는 조개)=>표준어는 조피볼락입니다.
하기는 우럭(코끼리 조개라고도 하죠).

사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투리"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표준어"라는 단어도 잘못된 말이구요.
중국에서는 "표준어"라는 말을 사용치 않고 "보통화-普通話"라고 표현하는데 "보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말"
이라는 뜻으로 이 표현이 정확한 말입니다.
"사투리"가 아니라 정확한 표현은 "방언"이라고 해야 합니다. "방언(方言)이란 그 지방의 말로서 부산에서
볼때 서울말이 방언(사투리)이고 서울에서 부산을 보면 부산말이 방언(사투리)이지요. 일본에서는 그 지방의
특색과 말을 살리기 위해 "방언"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고 그지방의 "방언"사전까지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면 그것이 "보통화"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대다수의 사람이 광어(넙치), 멍게(우렁쉥이), 우럭(조피볼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므로 이를 표준어로 함께
올리는 검토를 국문학자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은 적이 있습니다.
우럭을 "표준화"로 고쳐말한다고 "조피볼락"이라고 하면 부산에서는 "왕-왕따"당합니다.
 
말이 조금 빗나갔네요. 우리가 경남지방이라는 말을 듣을때 우리도 서울지방이라고 표현합시다.
"드라마를 보면, 강도/살인 등의 범죄자는 거의다 서울지방말 이아닌 다른지방방언을 쓰고 있습니다.
몹씨 불쾌하다" 라고 친구한테 듣은적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나. 자연산 도다리나 광어 구별법
자연산은 뒤집어 모두 보면 배가 하얗습니다. 양식은 가두리가 아무리 깊다 해도 4-5미터를 넘지 않는 데
비해,자연산은 40여 미터 수심에서 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햇빛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배가 하얗다고 모두 자연산은 아니라고 합니다.
더 확실한 구분법은 자연산은 이빨이 크거나 작고 부러진 것도 있는등 불규칙한 것에 비해, 양식은 잔잔하며
고르게 나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풍파를 겪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 도다리에 관한 불편한 진실
횟감이 맛있다는 것은 지방함량이 많다는 것인데, 지방함양이 많은 시기는 산란직전기입니다.
대부분의 국내도다리는 1-3월이 산란기인데 산란을 마친 봄도다리가 제일 맛있다?라는 의문이 발생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가을이 최고의 맛을 낸다고 합니다.
또, 어떤이는 봄철이 지방이 가장 적게 떨어지나 그 맛은 매우 미미하다고 합니다.
광어의 경우는 산란기가 겨울과 봄철인데 산란직전의 겨울철 광어가 제일 맛있습니다.
그러면 도다리는 산란후가 맛있고 광어는 산란전이 맛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느쪽에 장단을 맞추어야 할까요?
어떤이는 "봄 도다리가 맛있다"라는 것은 산란을 마친 "도다리의 어획량을 판매촉진을 위한 상술이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라. 대표적인 어류축제
1. 광어/도미축제 : 서천군
서천군은 충청남도 서남부에 위치하고 전라북도 군산시와 접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 매년 5월중순-5월말까지 약 2주간
 
2.쭈꾸미/도다리 축제 : 무창포항
충남 보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 매년 3월말-4월초까지 약 2주간

좋은 봄날, 여러분이 시간나실때 가족들과 한번 방문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
돌아오는 가을에는 "전어이야기"를 기재토록 하겠습니다.
 
첨부 : 도다리/광어 판별문제 (상기글을 읽으신분은 100% 판별가능합니다.)
 
2013년 4월 29일(토)
사진출처 : 인터넷
글쓴이 : 김석윤 (그간 개인적으로 스크랩해온  저의 개인 교양집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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